한국치과교정연구회 학술대회 관심 속 성료

사단법인 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최종석, 이하 KORI)가 제25회 학술대회를 지난 23일 경북치대 강당서 개최했다.

KORI 학술대회는 회원 참여를 중심으로 해 이뤄지는 연례행사지만 이번 학술대회엔 KORI의 활동적인 정회원은 물론, 대구지역 비회원 또한 적극 참여해 학회를 빛내주었다.

특히 현재 대구지부서 기본 교육을 받고 있는 예비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선배 회원들의 발표를 경청했고, 평소 실습실서 보여주었던 향학열을 학술대회로 그래도 몰고 왔다.

최종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부하는 것이란 젊음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다른 사람이 공부하는 것과 자신이 공부하는 것을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덧붙여 “끊임없이 변화하고 경쟁하는 이 시대에 맞춰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오고 싶어 하는 학회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연자들의 발표는 임상과 기초이론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성장원 원장(범어 성치과), 금보경 회원(서울·경기지부), 홍수정 회원(대전·충정지부)과 장순희 회원(서울·경기지부) 등은 트위드의 진단과 치료철학에 입각해 교정치료를 했을 때의 결과를 다양한 증례를 통해 보여주었다.

또 박병현 회원(대구·경북지부)은 디지털 방사선 장치의 원리를 상세히 설명했으며, 특히 트레이싱을 위해 방사선 사진을 인쇄할 경우 확대율을 조절하는 팁을 알려주어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개원가서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진단프로그램을 KORI에서 이용하는 진단차트로 변형하는 방법도 알려주었다.

이어 임종호 회원(대구·경북지부)은 심한 안면비대칭이 있는 두 환자를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한 과정을 보여주었으며, 장세원 회원(광주·전라지부)과 허정무 회원(대전?충정지부)은 브라켓 접착에 대한 이론을 심도 있게 다뤘다. 홍호철 회원(경남지부)은 TMD 환자의 임상증례를 공유했으며, 정대교 회원(대전·충정지부)은 교정용 이미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의 임상적 응용을 위한 규격화된 안모사진의 촬영법을 소개했다.

아울러 특별연자로 초청된 ‘미래직업 대예측’의 저자, 박세훈 사무총장(유엔미래포럼 한국대표부)의 강연 또한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박 사무총장은 강연을 통해 미래사회 변화의 메가트렌드를 개괄하고, 미래의료산업, 나아가 미래치의료산업에 대해 예측하며 글로벌 시대 리더가 되는 방향성을 제시하며 참석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서도 예년처럼 회원들의 다양한 증례를 살펴볼 수 있는 테이블클리닉이 마련됐다. 올해도 신진 회원 중 우수증례전시 회원을 표창해 젊은 회원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KORI는 “내년은 KORI의 설립자인 고 김일봉 박사의 5주기가 되는 해로서, 최종석 회장 이하 KORI 회원들은 내년의 학술대회를 김일봉 박사 5주기 추모학술대회를 겸해 9월에 서울에서 대대적으로 펼칠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고 김일봉 박사의 뜻에 의해 지난 수십 년간 KORI의 교육과 지원을 받고 있는 해외 각국의 치과의사들을 연자로 초청할 예정”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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