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과학회-보존학회 학술대회 동시개최 성공적 마무리

대한치과보존학회(회장 조병훈)와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기영)가 제146회 보존학회 추계학술대회와 제56회 치주과학회 종합학술대회를 지난 22일 The-K Hotel서 동시개최하고, 학술교류와 학회 간 우호증진이라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두 학술대회를 동시에 개최하고, 등록회원들이 두 학술대회 강연을 모두 들을 수 있도록 개방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 공동심포지엄을 통해 학회 간 공통 관심사를 서로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의미 있는 학술적 교류도 이뤄졌다.

치주과학회 조기영 회장은 “보존학회와 함께한 이번 학술대회는 참가자들에게 강연 선택의 폭을 넓혀줄 뿐만 아니라, 학술내용의 깊이와 다양성 측면 모두에서 회원들의 학문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전문과목 신설문제로 치과계 근관이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서 두 학회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학술적 깊이를 서로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서 보존학회는 보존치료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를 돕고 최신 진료영역에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강의로 커리큘럼을 채웠다. 이를 위해 보존의 기본인 우식에 대한 개념의 변화와 최근 근관치료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vital pulp therapy를 집중조명했다. 또 치아 재식과 이식, 수복에서의 3D 프린터 활용, Crack tooth에 대한 학회 입장표명 등이 차례로 다뤄졌다.

치주과학회는 치주·임플란트 분야서 진행되고 있는 급속한 변화양상 속에서, 치주치료와 임플란트치료 전반에 있어 임상·연구 분야를 총망라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냉정히 확인하고 앞으로의 변화경향과 발전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위해 △전통적인 치주치료 기본개념과 이에 기초한 치료전략 수립 △치주질환에 이환된 환자들을 위한 임플란트·보철수복 전략 △노인환자 위한 GBR 술식의 Alternative에 대한 전략적 선택 △발치후 즉시식립과 임플란트 식립시기에 대한 고찰 등 4가지 대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동시개최선 치과분야 기본 진료를 다루고 있는 두 학회가 ‘The right way to save natural teeth’를 주제로 진행한 공동 심포지엄은 자연치를 살리기 위한 보존·치주학적 관점을 함께 소개해 많은 치과의사들의 관심을 모았다.

공동심포지엄선 먼저 보존학회 연자로 민경산 교수(원광치대)가 ‘To save or not to save, that is the question - endodontic considerations’를 주제로, 근관치료와 관련된 어려운 증례의 해결과 발치기준에 대한 보존학적 고려를 증례를 통해 발표했다. 이어 양승민 교수(삼성서울병원 한남클리닉)가 치주과학회 연자로 나서 ‘Long-term Prognosis: Save or Extract: Periodontal perspective’를 주제로, 치아발거의 기준과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양 학회는 치과계에선 처음으로 두 학회가 상호 협력 하에 학술대회를 동시개최한 것을 기념하고자 ‘Good friends in dentistry’를 모토로 공동 만찬을 갖고 우의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또 동시개최 학술대회의 의미와 분위기를 살리고, 학술대회 기간 중 다양한 동영상을 통해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이미지월’을 2층에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대형스크린으로 마련된 이미지월은 강좌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뿐만 아니라 개별 강의에 대해 연자나 좌장으로부터 직접 그 내용에 대한 소개를 들을 수 있도록 해 회원들의 수강선택에 큰 도움을 줬다.

보존학회 조병훈 회장은 “세계적인 학제간 융합연구의 경향과 협업진료가 요구되는 진료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시금 학술정보 공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임상적으로 서로 긴밀한 관계에 있는 두 학회가 같은 장소에서 학회를 개최함으로써 두 분야의 최신지견과 임상, 그리고 협진 시너지 효과를 살펴보고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이번 학술대회의 의의를 짚었다.

또 “이번 동시개최가 학회 간 공동학술대회 개최의 새로운 롤모델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학술대회 이후 이번 동시개최에 대한 평가를 거쳐 앞으로도 양 학회 간 일정을 조율해 이처럼 함께하는 자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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