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규정 개정안 즉각 철회' 요구
오늘(7일)부터 반대 서명운동에도 돌입

올바른 치과전문의제 실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용진·이태현)가 7일 오전 치협회관 앞서 집회를 열고 최남섭 회장 퇴진과 치과의사전문의 규정 개정안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공대위는 이날 집회서 이번 규정 개정안을 '국민 구강건강과 치과의사들의 삶을 담보로 한 복지부와 치협의 한바탕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전문의제 규정 개정안에 대한 명확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복지부안 저지 못한 협회장은 퇴진하라'. '복지부안 저지 못한 담당임원도 퇴진하라', '올바른 전문의제 투쟁으로 쟁취하자'. 규정개정안 반대서명운동으로 복지부안 저지하자', '3만 치과인이 궐기하여 치과전문의제 바로잡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최남섭 회장 퇴진과 전문의제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김용진 공동대표와 전성원 공대위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헌재는 전문의제 관련 위헌 판결서 검증 가능한 교육과정의 도입과 국가의 엄격한 관리를 누차 강조한 바 있다"면서 "과정에 대한 사전 검증도 없고 대부분 현재의 규정보다 짧은 수련기간을 이수한 임의수련자들에게 경과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위헌적인 요소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남섭 집행부는 임플란트과, 심미치과 등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전문과목 신설을 미끼로 치과계를 기만했을 뿐만 아니라 대의원 총회 반대 결의를 복지부 측에 적극적으로 전달하지 않았다"며 "이는 복지부 측에 치과계도 찬성하고 있다는 핑계거리를 제공해 제도 개악의 결정적인 빌미로 작용했다"고 최남섭 집행부의 실책 또한 조목조목 따져물었다.

함께 자리한 이상훈 공대위원 또한 발언에 나서 "회원들은 5개 신설과목이 모두 통과되지 않으면 사퇴하겠다는 최남섭 회장만 믿고 기다렸다가 속고 또 속았다"며 "복지부의 입장을 저지하기는커녕 반대하는 시늉조차 하지 않고 복지부의 충실한 심부름꾼 노릇만 한 최 회장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젠 3만 회원이 모두 나서 최 회장이 팔아먹은 전문의제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복지부 투쟁, 행정소송, 헌법소원, 항의집회, 국민청원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공대위는 이날 집회 이후 바로 치과의사전문의 규정 개정안 반대 서명운동에도 돌입했다. 김용식 공대위원의 첫 서명을 시작으로 집회 참여자 모두 서명에 참여했으며, 일반회원 대상 서명운동 또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공대위는 1월 중 서명운동 성과를 모아 투쟁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복지부 투쟁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