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급실의 핵심요소
중앙공급실은 파손이 적으며 사용이 편해야 한다. 작업환경이 쾌적하고 오염으로부터 안전한지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소다. 아직 국내엔 중앙공급실의 핵심적 요소를 완벽하게 갖춘 곳은 거의 없지만, 이번 칼럼에선 경험적 배경과 함께 과학적이고 기술적 근거를 중심으로 중앙공급실을 갖추고자 하는 치과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해보도록 하겠다.

중앙공급실의 구성
한정된 면적에 필수적인 시설물을 시공한 후 수일이 지나면 온갖 비품들과 노출된 액세서리들로 인해 깔끔했던 공간이 복잡하고 어수선해진 느낌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작업과정에서 제약과 간섭이 생기고 점점 업무수행 공간이 좁아지고 된다. 그 결과 방치되는 중앙공급실 구석은 늘 잠재적으로 오염된 이물질이나 부스러기가 존재하게 되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

여기엔 세 가지 문제를 지적할 수 있는데, 첫째는 기존의 협소한 공간배치에 탈의실 또는 휴게실을 복합적으로 운영하는 데에서 오는 문제다. 내부직원이 출입하는 공간에 외부 의복, 반입된 음식물, 각종 비품들이 혼재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둘째로는 협소한 출입구를 지적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출입구 진입로에 의료폐기물 적재공간을 두어 정체공간이 발생하고, 그 주변으로 대부분 세정용 싱크대가 놓이게 되어 각종 세정제와 소독용품이 의료폐기물에 노출되는 경우를 상정할 수 있다.

이에 일정량의 오염기구물이 산재되어 청결한 공간으로 볼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사항들이 출입자(직원)의 정서적인 태도를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다. 정서적 원인제공의 동기들을 완벽하게 근절해 격리해야만 독립적인 소독실, 준비실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또 공간을 최소한의 동적 구성으로 구축한다면 기존 형태의 업무수행을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되며, 내부적 규정을 스스로 준수하게 되는 문화가 자리잡게 될 것이다.
 
중앙공급실 활용의 원칙
1) 추가 시설물의 배치 또는 노출, 부착, 고정을 근절한다.
- 의료폐기물 박스, 위생비품(빗자루 외), 용재류(세제 및 소독제), 각종 용기와 트레이

2) 5S 이노베이션의 습관화를 정착한다.
- 정리, 정돈 , 청소, 청결, 습관화

3) 소음을 억제한다.
- 기구세척 또는 기구의 부딪침, 세탁기 탈수 소음(완충기 설치)으로 인한 소음의 발생

4) 음식물 반입을 근절한다.

5) 온도, 습도, 진동, 소음, 의료폐기물처리, 안전사고 등을 고려

One-Way System
한쪽으로 출입해 반대쪽 방향으로만 나오는 방식으로 출입자의 교차 동선을 최소화하고 오염전파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한 동선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또한 각 Zone의 바닥은 방수, 마모, 변색을 예방하기 위해 SGP 패널과 전도성 타일의 하드 코팅형 장판으로 마감한다.

바닥 색상은 Dirty Zone은 붉은색 또는 주황색, Gray Zone은 청색 또는 파랑색, Clean Zone은 연두색 또는 녹색으로 구분한다.

출입구는 미닫이 또는 자동개폐방지 문으로 설치하고, 출입구에는 위험물 취급과 안전사고 경계 표시를 부착해 위험도 수준의 주의를 부각시켜야 한다.

Gray Zone은 경우에 따라 면적을 축소할 수 있으나, 제외할 수는 없는 공간이다. Clean Zone과 Dirty Zone의 완충구간으로 잠재적 오염전파를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Dirty Zone에서 멸균된 멸균꾸러미는 반드시 정화·건조 구역에서 2시간 이상 건조되어야 한다. 또한 이 영역에서는 감염관리자가 각종 검사를 수행할 수도 있다. 멸균기 신뢰성 검사와 각종 기구나 버, 파일 등의 마모 상태 검사 등이 그 예시다.

이와 함께 PC 작업을 통해 멸균품의 제공관리를 추적하고, 재고파악과 출고시기를 예측해 효율적인 관리를 도모해야 한다.

Dirty Zone에 진입한 Cart는 Gray Zone까지 활용할 수 있지만, Clean Zone으로는 이동시켜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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