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지키며, 공정하고 투명한 회무로 회원사에 보답” 다짐
시덱스 공동개최 복원 원칙적 찬성 … 개혁적 후보로 출마 결심

비스코덴탈아시아 서우경 사장이 오는 2월 15일로 예정된 치산협 차기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서우경 후보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치산협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서우경 후보는 사실상 집행부 단일후보로 출마선언을 마쳤다. 그동안 업계에서 서 후보는 개혁적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꼽혀 왔다. 나이도 50대 초반으로 집행부 내에서 가장 개혁성이 강한 인물로 평가되기도 했다.   

출마의 변서 서우경 후보는 ‘원칙·공정·투명한 회무’를 강조했다, 그는 “과거 중요한 정책결정 일부에서 회장 개인이나 집행부의 일방적인 의사결정이 있었으나 앞으론 객관적인 규정에 부합되고 회원사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결정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갑을관계 구도였던 일부 불공정한 대외관계 역시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아울러 치산협은 기본적으로 회원사들의 이익단체라고 규정했다. 서우경 후보는 “치산협은 회원사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들을 펼치거나 규모가 큰 특정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덱스 공동개최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서우경 후보는 기본적으로 시덱스든, 가맥스든 국제전시회 이름에 걸맞는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공동개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다만 공동개최가 불공정한 방식으로 진행되어선 곤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과거 시덱스 통합 합의서에 어찌된 영문인지 ‘비공개로 한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비상식적인 내용은 회원사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어려운 부분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반증이라고 꼬집었다.  

대표적인 예로 서우경 후보는 “당시 합의서에는 시덱스 전시참여업체가 늘어나면 부스비용을 내리기로 되어 있는데, 이후 참여부스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부스비 인하는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계약서대로 이행하지 않기 위해서 공동개최 합의서를 공개할 수 없었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서우경 후보는 그럼에도 시덱스 공동개최 복원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원칙을 지키며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공동개최라면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같은 배경엔 치산협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우경 후보는 “치산협의 기본적인 경상비는 회원사들의 회비로 충당하는 게 맞다”고 밝혔으나 “명실공히 시덱스나 가맥스가 국제전시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치산협의 공동개최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며 치산협 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동안 강성이미지로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 서우경 후보는 “나는 강성이 아니다, 합리적 원칙주의자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치산협 임원들이 소비자단체에 다소 소극적으로 대처하다보니 제가 강성이미지로 비쳐지기도 했으나 원칙과 규정을 강조해 온 것”이라고 어필했다.

그럼에도 서 후보는 강한 개혁의지만큼은 굽히지 않았다. 치산협 회무의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비정상적인 내용은 반드시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속에서 고객단체와 협력해 나간다면 부딪힐 일은 없을 것”이라며 “과거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일부 임원들이 회원사가 아닌 고객단체나 특정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행태는 이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강조했다.

서 후보는 업계 일부 대기업도 자사의 이익만이 아니라 전체 치과산업의 발전을 토대로 나선다면 얼마든지 그 역할에 협조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나타냈다. 이 같은 발언은 일부 전시회서 소규모 전시업체들이 느끼는 ‘대기업 들러리론’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우경 후보는 런닝메이트로 함께 등록할 3명의 부회장후보에 대한 원칙적인 구상도 제시했다. 서 후보는 “현재 제조업, 도소매, 지방지부 등을 대표할 후보군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주 중에는 부회장후보 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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