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치위협 정기총회서 국회 보건복지위 적극적 지지의사 재확인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이 제36차 정기총회를 지난 25일 대전 유성호텔서 개최했다. 이번 총회선 치위생계가 지난 한해 이뤄온 성과들을 되돌아보고, 올 한해 추진해야 할 중요한 사안들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총회선 치과계 유관단체와 정부, 국회, 보건의료인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경숙 집행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치과위생사 의료인 진입을 위한 의료법 개정’에 대한 치위생계의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표출했다. 이를 통해 대외적으로 치과위생사 의료인 진입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하고, 국회 보건복지위 차원의 적극적인 지지도 이끌어냈다.

개회사에 나선 문경숙 회장은 "지난해 치위생계 숙원사업인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라는 큰 목표를 두고 전국의 회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현행 의료기사법이 내포한 문제와 의료법 개정의 당위성 등을 국회 차원서 공론화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며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위해선 회원들의 단합된 힘을 정부와 타 직역이 실감할 수 있도록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선 치과위생사 윤리강령 낭독에 이어 참석한 모든 임원진과 대의원들이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위한 결의문'을 한 마음으로 외치며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의문선 △치과위생사 제도 도입 취지에 맞게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치과위생사 업무 법적 현실화 △치과의료환경에 적합한 치과위생사 법적지위 확보 △치과위생사 윤리강령 준수와 양질의 치과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임원진들과 참석한 대의원들이 전국시도회장협의회 송현주 회장의 선창으로 결의문을 외치고 있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양승조 위원장과 오제세 의원을 비롯해 조승래 의원(이하 더민주) 등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축사를 통해 치과위생사 의료인 진입을 위한 의료법 개정에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특히 오제세 의원은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의 관계는 의사와 간호사의 관계인 셈"이라며 "치과위생사가 간호사와 똑같은 지위의 의료인이 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치과위생사 의료인 진입을 위한 의료법 개정안을 3월 발의할 예정"이라며 "관련 직역과도 협의 잘 되고 있는 만큼, 여야, 정부와 함께 잘 협의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양승조 위원장 또한 "대한민국 의료계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치과생사의 의료인 진입은 꼭 필요한 일"이라며 "법안이 발의되면 상임위원장으로서 여야 의원과 충분히 상의해 치과위생사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치위협 임원진을 비롯해 7만 회원들 대표해 참석한 대의원들은 열렬한 환호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이어진 총회는 150명 중 106명이 참석해 성원을 이뤘다. 총회선 먼저 감사보고와 함께 2016년 사업현황과 결산에 대해 보고가 이뤄졌다.

감사보고에 나선 권정림 감사는 시급한 시정이 필요한 심각한 지적사항 없이 현 집행부 회무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수범사례로는 ISDH 서울개최 준비 만전, 의료인화 제도화 적극추진, 온라인 보수교육 컨텐츠 개발, 직무역량강화 매뉴얼 개발 등을 꼽았다. 또 정회원 수 증가, 사무처 직원 전문성 강화, 치과위생사 의료인화에 대해선 더욱 더 노력해주길 당부했다.

결산보고선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내역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치위협은 2015년 면허신고 이후 회비수입과 보수교육 수강신청자가 감소했음에도 2016년 회계별 예산이 2015년 기준으로 과잉 책정된데 대해 회계별 예산을 축소했다. 또 회관기금특별회계의 경우 세입과 연계된 세출예산 부족분을 보전하고, 기타 회계별로도 예산액 부족 과목을 보전했다. 이 추가경정예산은 대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어 201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도 심의됐다. 치위협은 2017년 주요사업으로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추진 △분회조직 활성화 △윤리위원회 운영 △치과위생사 권익증진과 처우개선에 관한 정책개발과 추진 △회원가입 증대와 회비금액 적정성에 대한 연구용역 △창립 4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 성공개최 △방송매체, 대중교통 광고 통한 대국민 홍보 강화 △휴직자 대상 보수교육 운영 △2019년 서울 국체치위생심포지엄 준비 △시도회 홈페이지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총회선 신문발행사업과 한국치과위생사교육협의회 산하 시험위원회의 근거 마련을 위한 정관개정안도 통과됐다. 감사선출선 전임 권정림 감사와 이근유 감사가 연임했다.

이날 총회선 지난 한 해 치위협 발전을 위해 공헌한 회원들을 위한 시상도 이뤄졌다. (좌측 위 사진) 복지부 표창을 받은 김은숙(인하의대 부속병원), 강용주(진주보건대), 김남희(연세대 원주의대) (우측 위 사진) 공로상을 받은 김미정(성소치과, 우측) (좌측 아래 사진) 올 국시 수석합격으로 치위협 회장 표창을 받은 강수연(단국대 졸) (우측 아래 사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을 받은 오보경(신구대), 조애희(홍천군청), 정은심(대구보건대), 강은영(한마음병원), 한양금(대전보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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