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비납부하고도 투표문자 누락 수백명 달할지도 … 부정선거 의혹으로 급격히 확산될 조짐

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지는 치협 회장선거가 선거당일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투표당일 투표문자를 못 받은 유권자들의 민원이 여기저기서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치러지는 회장선거는 모바일(휴대폰) 투표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오전에 각 유권자들에게 투표문자가 발송되고 이를 확인하여 각자 모바일투표에 나서는 방식이다. 그러나 투표당일인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수많은 유권자들이 투표문자를 받지 못해 아우성이다.

누락된 유권자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수치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일부에선 수백명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만약 수백명의 유권자가 선거인명부 누락이나 투표문자를 받지 못해 선거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이는 심각한 사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선 부정선거 시비로 비화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애초 선관위가 각 후보캠프에 선거인명부를 제공하지 않아 예견됐던 일이기도 하다. 치협 사무처로 이에 관한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한다.

단 한 사람의 유권자도 선거관리 미숙으로 투표에 나서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이는 심각한 사태다. 투표문자를 받지 못해 누락된 유권자들에 대한 구제책 마련이 시급하다. 자칫 이 사태가 부정한 관권선거로 드러난다면 향후 치과계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게 자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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