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지난 총회서 10% 인하한데 이어 추가인하 검토 중
경치도 ‘2만원 인하’ 결정 … 임기 내 단계적 인하 방침
서치는 공약이행 위해 관련안건 내년 총회서 논의 예정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직선제가 치협과 주요지부에 회비인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총회서 회비 10% 인하를 결의한 치협에 이어 경치도 최근 정기이사회서 회비 2만원 인하를 결정한 것. 서치도 공약이행을 위해 관련 안건을 내년 총회에 상정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 같은 치협과 주요지부의 잇단 회비인하 결정은 지난 선거과정서 각 후보자들이 앞 다퉈 회비인하를 약속한 여파로 볼 수 있다. 실제 치협 김철수 회장을 위시해 서치 이상복 회장, 경치 최양근 회장 모두 선거과정서 회비인하를 공약한 바 있다. 표를 얻기 위해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회원들을 위한 정책 마련에 고심하게 만든 직선제가 가져온 긍정적인 성과다.

지난 선거과정서 치협 김철수 회장은 회비를 20% 인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올 총회서도 회비인하 안건이 상정되어 10% 인하가 결정됐다. 치협은 이와 관련해 회원들에게 공문을 발송해 알리는 한편, 기 납부된 회비에 대해서도 인하 분을 되돌려주고 있다.
다만 해당 회비인하 안건은 공약 이전에 지부서 상정한 안건으로 이번 총회선 당선자 신분으로 참석해야 했던 김철수 회장의 공약사항과 부합되는 측면도 있고 해당 공약이 인하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집행부 차원서 본격적으로 회비인하 공약을 추진한 결과로 보긴 어렵다. 이에 현 김철수 집행부는 회비 20% 인하 공약의 실현을 위해 추가적인 회비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치도 지난 13일 열린 정기이사회서 ‘회비 2만원 인하’를 결정하면서 회비인하 공약이행에 있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치는 회원 고통분담 차원서 현 25만원의 도회비서 우선 2만원(8%)을 인하한 후, 추후 단계적으로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양근 회장은 “경영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서 회비를 인하해 회원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었다”며 “효율적인 회무운영과 사무국 인력조정을 통해 부족한 재원은 충당하겠다”고 회비인하 취지를 밝혔다.
또 “회비인하로 인해 회무가 위축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겠다”며 “회비 추가인하는 올해 긴축재정으로 회를 운영해본 후 추후 적정성을 검토해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치 회원의 경우, 회비로 기존 55만원(치협 30만원, 경치 25만원)서 5만원 인하된 50만원(치협 27만원, 경치 23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이미 2017년도 회비를 납부한 회원은 소속 분회를 통해 인하 분을 반환받을 수 있다.

서치도 회비인하는 현 이상복 집행부 공약사항이다. 이상복 회장은 선거과정서 10% 인하를 회원들에게 약속했다. 관용차 폐지, 서울나이트 축소, 시덱스 운영비 절감, 판공비 삭감, 외유성 해외출장 제거 등 구체적인 예산부족분 충당방안도 이미 충분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부의 회비인하 의지도 굳건하다.
이에 관련안건을 내년총회에 상정해 회비인하를 실현하겠다는 로드맵을 자체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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