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전국 지하철-코레일 역사 영상광고 상영
유동인구 많은 서울 지하철 2호선에도 집중 배정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작업 일환이라는 시각도 제기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가 치과위생사 대국민 홍보에 다시 나섰다. 치위협은 지난 1일부터 전국 스토리비전 영상광고와 서울 지하철 2호선 차내 광고를 집중 편성하여 진행하고 있다.

현재 치과위생사 홍보 광고는 전국 지하철-코레일 역사에 설치된 스토리비전을 통해 40초간스토리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또한 서울시 지하철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2호선 순환선 라인 10량 전체에 차내 편성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광고는 앞서 치위협이 진행한 광고시안을 일부 편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구강건강전문가 치과위생사’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예방치과 처치자로서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강조하는 치아 스케일링 장면 등이 담겨져 있다.

치위협은 이미 5월 정기이사회서 이 같은 대중광고 집행을 결정했다. 당시 이사회서는 치위협 창립 4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가 열리는 7월 1-2일에 맞춰 치과위생사 홍보를 위한 집중광고에 나서기로 의결했었다.

치위협 김민정 부회장은 “문경숙 집행부는 그동안 치과위생사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치과위생사가 구강건강전문가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집중적으로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치위협의 움직임은 사실상 ‘치과위생사 의료인화에 회무를 올인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문경숙 회장은 지난 학술대회서도 이미 대국민 홍보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국민을 상대로 치과위생사의 의료인화를 직접 설득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는 치과위생사 등 보건의료인 명찰패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게 치위협 주변의 전언이다. 명찰패용 의무화가 안전한 의료서비스 제공과 환자의 알권리라는 명분도 있지만, 결국 치위협은 이를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동력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치위협은 서울 지하철 1, 4호선 차내 액자형 광고와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등을 통해 치과위생사 역할에 대한 홍보를 펼쳤다. 특히 지난 6월 전국 13개 지부가 동시에 대국민 홍보에 나서 효과를 극대화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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