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산학협력지원 협약식 맺고 ‘신소재 임플란트 개발’ 등 협력 다짐

경희치대와 메디파트너가 지난 2일 산학협력지원 협약식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희치대 박영국 학장과 메디파트너 김석균 회장이 참석하여 산학협력을 약속했다.

메디파트너는 지난 95년 설립되어 그동안 예치과 네트워크 경영지원을 담당해 왔다. 최근에는 치과 MSO사업을 넘어 치과기자재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미 코스피 상장사인 메디플란트 등 기자재업체 4개사를 인수, 합병하였다.

김석균 회장은 “그동안 메디파트너는 치과계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다양한 사업을 선도해 왔다”며 “앞으론 네트워크 MSO 사업을 뛰어넘어 치과기자재시장과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메디파트너는 서울역 치과재료 유통업체를 인수했으며, 메디컬 분야서 잘 알려진 소독기 업체를 M&A하여 이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나아가 경희치대 이성복 교수와 함께 신소재를 이용한 신개념 임플란트 개발에도 돌입한 상태다. 메디파트너는 치과기자재 자체생산을 위해 이미 경기도 평택에 2,700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마련해 놓았다. 

이번에 경희치대와 산학협력지원 협약식을 가진 배경도 그 연장선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경희치대 박영국 학장은 “정부서도 융복합 학문연구를 권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경희대는 중개의학 구현을 위해 임상시험 등을 맡고 메디파트너는 이를 상품화하여 산업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경희치대와 메디파트너의 산학협력 협약은 박영국 학장과 김석균 회장의 오랜 신뢰관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석균 회장은 “박영국 학장과 저는 오래 전 치협 이사직을 같이 맡으면서 충분한 신뢰를 확인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희치대는 산학협력을 위한 제반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국 학장은 “대학의 학문적 연구성과가 단순히 연구실에만 머물러선 인되고, 이를 상품화하여 산업에 기여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조심스러운 첫 발이지만 경희대가 구축하고 있는 좋은 플랫폼이 국산 치과기자재 개발에 활용됐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메디파트너는 모토로 내세우고 있는 ‘치과의료의 글로벌 베이스 캠프’라는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날 메디파트너와 경희치대의 협약이 향후 대학과 업체의 모범적인 산학협력 롤모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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