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부, ‘치과 최저가 과잉진료는 독사과’ 버스광고 돌입

대구시치과의사회(회장 최문철)가 불법 네트워크치과 척결을 위한 ‘대시민 홍보’에 나섰다. 대구지부는 지난 17일부터 두 달간 대구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경유지 노선의 시내버스에 광고를 시작하였다.

시내버스에 부착된 광고판에는 ‘치과 최저가 과잉진료는 독사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번 대시민 홍보는 ‘최고’와 ‘최저가’ 등을 앞세운 무분별한 치과홍보 전단지 광고에 대응하기 위한 조처다.

대구지부는 지난해 전임집행부서 대구 지하철 전동차 내부광고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지하철광고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자, 올해는 시내버스 외부광고로 저수가를 내세운 불법 네트워크치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최문철 회장>

시내버스 광고에 대해 대구지부 최문철 회장은 “의료는 가격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그럼에도 최근 일부치과의 할인이벤트 등 최저가를 표방하는 대중광고가 많아져 지부차원서 대응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저가를 앞세운 일부치과들의 경쟁은 자칫 과잉진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종의 ‘최저가’는 미끼일 뿐이고, 손실을 채우기 위해 불필요한 과잉진료에 나서 분쟁으로 이어진 사례도 많다.

이에 대해서 최문철 회장은 “시민들의 치아건강은 최저가로 진료 받아선 안 된다”며 “대구시민들의 소중한 치아는 올바른 치과선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덴탈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