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단, APDC 지원금 전시업체 전가는 부당 … 집행부 ‘반 부스 참여운동’에 힘 실어줘

내년도 SIDEX 전시부스비 인상을 놓고 빚어진 치산협과 서치의 갈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치산협 역대회장과 고문단이 긴급 모임을 갖고, ‘SIDEX 부스비 20% 인상 철회’ 요구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이날 치산협 고문단은 “서울시치과의시회가 전시업체들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SIDEX 전시부스비를 대폭 20% 인상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고문단은 “서치는 매년 발생하는 10억원 내외의 SIDEX 잉여금을 그대로 유지한 채 APDC 지원금 10억원을 전액 부스비 인상으로 전가시키려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고문단은 현재 치산협 집행부가 펼치고 있는 ‘SIDEX 2019 부스인상비 결사반대 및 반 부스 참여운동’을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지금까지 치산협 소속 전시업체 170개사 중  120개사 이상이 ‘반 부스 운동’에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고문단은 “그동안 치산협이 SIDEX 부스비 인상철회에 대한 다각적인 재검토를 요청했으나, 서치는 응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SIDEX조직위가 무응답으로 일관한다면, 치산협은 더욱 단합된 행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산협 고문단은 성명서를 통해 3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하였다.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1.SIDEX 전시비용 20% 인상에 결사반대한다.
2.SIDEX 조직위원회가 부스비 인상을 철회하지 않으면, ‘SIDEX 2019 반 부스 전시참여운동’을 계속 진행한다.
3.SIDEX 조직위는 전시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하여야 한다, 더 이상 밀실운영으로 치과계에 부담을 전가해서는 안된다.

1, 2번 요구사항은 그동안 치산협이 요구해 왔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3번 요구사항은 SIDEX 운영과정의 문제점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는 과거 치산협이 공동개최 파기 후 논란을 빚었던 부분을 다시 언급한 셈이다. 따라서 부스비 인상 갈등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시 ‘공동개최 시절 문제를 다시 쟁점화 시키겠다’는 압박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실제로 성명서 말미에는 “2000년대 초반 SIDEX와 KDX 공동개최 시절의 초심으로 돌아가, 양 단체가 상생발전하는 자세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치산협 역대 회장단과 고문단 성명서에는 18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모두 자필 서명으로 치산협 집행부에 힘을 실어 줬다.

다음은 치산협 역대회장 및 고문단이 공동으로 발표한 ‘긴급 성명서’ 내용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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