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치과병원 손원준 교수(보존과)와 치의학대학원 박주철 교수(하이센스바이오 대표)팀이 손상된 치아의 상아질을 재생시켜, 지각과민 증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현재 지각과민 치료는 작용원리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신경차단제를 이용하여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의 신호전달을 방해하는 방법이다. 다음으론 노출된 상아질의 상아세관을 다양한 치과재료를 이용하여 폐쇄하는 방법이 활용된다.

그러나 신경차단제 사용은 통증차단 효과가 낮고, 일시적 작용에 그쳐 반복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또 상아세관 폐쇄 방법은 시간이 지나면 폐쇄한 치과재료 주변 경계부위에 발생한 틈으로 증상이 재발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반면 손원준-박주철 교수 연구팀이 ‘CPNE7 유전자‧단백질’을 이용해 만든 약물은 지각과민 치료제로서 효과적으로 규명됐다. 이 약물이 치아에 도포되면 상아세관 내 액체를 통해 흡수되고, 노출된 상아세관 내부에 상아질 재생을 유도하여 지각과민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 같은 결과는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특히 인위적으로 신경전달을 차단하거나 치아와 상아세관 등 본래의 기능을 상실시키는 게 아니라, 상아질을 재생시켜 증상을 개선시키는 일종의 유전자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상아질 재생기술은 유병률이 높은 시린이를 치료하는데 그치지 않고, 충치와 치아수복 등 지각과민을 유발하는 다양한 분야서 활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기존의 지각과민 해결을 위한 Immediate Dentin Sealing(IDS) 개념을 생물학적으로 해결하여, Biologic Dentin Sealing(BDS) 개념을 치의학계서 처음으로 제시하였다.

한편 연구팀은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CPNE7 수용성 펩타이드를 이용한 치료제는 현재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이 끝나는 내년 하반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연구는 치과분야 최고 학술지인 JDR(Journal of Dental Research)에 게재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