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문자서비스로 모발검사 신청서 발송 … 층화추출법으로 250명 치과의사 선정 후 검사 실시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민경호)이 중금속 등 치과의사 건강영향 조사연구에 나선다.

정책연구원의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지후연구소(소장 박경민)와 계약체결 후 진행 중인 ‘치과의사 중금속 중독 및 미네랄 결핍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조사연구’ 일환이다. 조사참여는 전 회원이며 선착순 250명 모발검사 신청자를 모집한다,

정책연구원 이재용 연구조정실장은 “최근 우리나라 건강실태와 사망원인 조사연구에 따르면 치과의사들의 질환별 이환율이 일반 국민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근육이나 관절의 통증, 요통, 두통, 피로, 현기증, 가슴통증, 심장 떨림, 위장계의 문제들과 연관된 미상질병징후들이 치과의사에게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조사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연구 책임자인 김무채 교수(서울과기대)는 “치과의사들의 수은 중독량과 원인에 대한 정량적 연구들이 많았지만, 실질적으로 수은 중독으로 인한 각종 질환의 발현이나 유병 상태에 대한 연구는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치과의사들의 모발검사를 통하여 체내 중금속 중독과 미네랄 결핍의 정도, 그 원인 파악으로 직업적 질병을 예방하려는 의미가 담겼다.

민경호 원장은 “이번 연구로 치과계 종사자에게 중금속 중독 등 건강을 해치는 잘못된 치료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켜,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이 모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치협 정책연구원은 오늘(9일) 전 회원 문자서비스를 통해 모발검사 신청서를 발송하고, 참여 희망자는 오는 18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한편 신청서 내용은 ▲소속 시도지부 ▲성별 ▲생년월일 ▲면허취득년도 ▲전공과목 ▲임상경력 ▲개원형태 ▲분만 횟수 ▲모발검사키트 수령 주소 및 전화번호 ▲모발검사 지원여부 등이 포함되었다.

정책연구원은 층화추출법으로 총 250명의 모발검사 신청자를 선정하고, 최종 선정자는 무료로 모발검사를 실시한다. 검사결과는 내년 1월 말 검사자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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