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캠프 개소식 갖고 ‘3C 운동-BTS 정책’ 다짐 … 탕평인사 등 치과계 통합의 메시지도 밝혀
정재규-김종열-김광식 ‘선거승리’ 응원 … ‘문제는 경영, 해법은 보험’ 보험청구액 2,000만원 공약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기호 2번 장영준 후보가 지난 17일 선거캠프서 개소식을 갖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장영준 후보팀은 닉네임을 ‘실천캠프’로 잡았다. ‘공약은 말이 아닌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힌다. 대표공약으로 현재 월 1,200만원 수준인 보험청구액을 ‘3년 임기 내 2,000만원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약속을 내세웠다.

<장영준 후보>

이날 캠프 개소식서 장영준 후보는 “일부 전현직 집행부 임원 간 서로 싸우고, 투명하지 못한 회계 문제로 피 같은 회원들의 회비가 소송비용으로 소진되고 있다”며 “이런 분열된 상황서 치과계를 하나로 묶어 현안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후보는 어느 계파에도 치우치지 않은 저 장영준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영준 후보는 이번이 첫 번째 협회장 도전이다. 그는 “협회장 자리는 재수, 삼수, 연임까지 도전하면서 욕심내는 자리가 아니다”며 “이미 회원들로부터 평가가 끝난 후보, 3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기회를 부여받은 후보가 다시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은 염치없는 행위”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장 후보는 “3년 동안 깨끗하고 투명하고 정직하게 봉사하겠다”며 “당선 되도 절대로 연임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치과계 분열을 통합하고 회원들을 위한 외연확대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서 선출직 부회장후보 3명은 BTS 이니셜을 붙여 호명했다. 먼저 ‘발로 뛰는(B) 김욱’, ‘투명하게(T) 최치원’, ‘소통하는(S) 김종훈’ 순으로 소개됐다. 또 임명직 부회장후보는  ‘보험해결 최대영’, ‘경영관리 박관식’으로 후보자 특징을 살렸다.

장영준 실천캠프는 ‘Clean(깨끗한)’, ‘Clear(투명한)’, ‘Communication(소통하는)’ 등 3C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발로 뛰는(B), 통합하는(T), 스마트한(S) BTS집행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개소식서는 장영준 캠프의 필승 의지가 담긴 동영상 상영과 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내외빈 인사들의 격려인사가 이어졌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정재규 치협 고문은 “장영준 후보는 협회 임원시절, 전문의 1차 기관 표방금지, 독거노인 무료 틀니사업, 치의신보 주 2회 발행, 남북 치의학교류사업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해결했다”며 “지금 이 시기 누가 진정 협회와 회원들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지, 평가는 여러분의 몫”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김종열 치의학회 전 회장은 “협회장은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 조정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장영준 후보야말로 당선이 되면 타 캠프 출신의 인재도 등용하는 탕평인사로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15년 전 연세치대 출신으로 처음 협회장에 도전했던 김광식 고문도 덕담에 나섰다. 김 고문은 “15년 전 협회장 선거를 치른 경험이 있는데, 당시보다 분위기가 많이 부드럽고 정책은 세분화 되었다는 느낌”이라며 “장영준 후보는 치과계 난맥상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대정부 협상 등 어려운 난제를 풀어나갈 적임자”라면서 표심을 자극했다.

외빈으로는 간호조무사협 홍옥녀 회장이 참석하여 개소식을 축하해 줬다. 홍 회장은 “장영준 후보가 협회장이 되면 국민 구강건강을 위한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번 선거 쟁점으로 부상한 치과보조인력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해결책을 강구해 나가자”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치과계 유관단체 인사와 전현직 지부장 등 많은 인원이 몰려 캠프사무실이 비좁아 보였다.

장영준 캠프는 오는 21일 청년 치과의사, 24일 통합치의학전문의, 27일 여성 치과의사, 3월 2일 시니어 치과의사를 위한 맞춤식 공약을 발표한다고 주요 일정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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