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12주 단기 교육으로 석션 업무 담당 … ‘민생-클린-비전’ 3대 핵심공약 등 7‧7‧7 공약 발표
한국형 DA제도 동시 시행으로 구인난 해결 자신 … 보험 임플란트 적용 2개서 4개로 확대 추진

 

치협 31대 회장단선거에 나서는 이상훈 클린캠프가 지난 18일 캠프사무실서 공약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서 이상훈 캠프는 ‘민생회무와 투명한 협회’를 위한 3대 핵심공약, 7대 세부공약 등 7‧7‧7 희망공약을 발표하였다.

3대 핵심공약 키워드는 ‘민생-클린-비전’을 꼽았다. 이상훈 후보의 간판공약은 ‘한국형 덴탈어시스던트(DA)’ 제도다. 한국형 DA제도 핵심은 치과진료보조사와 치과진료조무사 인력의 제도화다.

특히 ‘치과진료보조사’ 도입이 눈에 띈다. 치과진료보조사는 일반인을 12주 단기 교육시켜 석션 등 체어사이드 어시스트, 기구소독, 재료관리, 엑스레이 필름 현상 등의 업무를 담당할 인력이다.

반면 ‘치과진료조무사’는 간호조무사 대상으로 치과교육을 통해 수술보조, 임시충전, 임시부착물 장착 및 제거, 인상 채득, 엑스레이 촬영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치과진료조무사는 타 캠프들이 강조하는 ‘치과전문간호조무사’와 거의 동일한 제도다.

이 같이 이상훈 캠프는 치과진료조무사와 함께 치과진료보조사 제도를 공약으로 내세운 점이  차별의 포인트다.

<이상훈 후보>

이상훈 후보는 “협회장이 되면 한국형 DA제도 법제화 추진을 위해 보조인력특위를 구성하고 회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겠다”며 “동네치과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을 위해 12주 단기 교육으로 치과진료보조사를 양성하여 석션이라도 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민생회무 공약으론 △건보수가 현실화 △비급여 가격표시 광고 금지 △1인 1개소법 보완입법 통과 △치과대학 정원감축 △아동청소년 주치의제 확대 △회원 자율징계권 확보 등을 내세웠다.

이날 이상훈 캠프는 클린회무 공약도 발표했다. 주요 공약으론 △외부 회계감사를 통한 투명한 회무 △앱 마련으로 임직원 직접 소통 △주요 정책결정 과정서 회원 여론 수렴절차 마련 △회원고충 신문고 운영 △회비 납부 방법의 합리적 개선 △여성, 청년, 전공의 등 대의원 비례대표제 도입 △주요 안건 대의원 기명투표제 등을 발표했다.

이상훈 후보는 협회 재정의 투명한 사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치협 예산은 60억원에 육박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며 “지금까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불투명하게 처리되어 왔던 예산 사용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의원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1천명당 여성대의원 1명, 40세 미만 대의원 1명을 의무적으로 배정하겠다”며 “전공의, 공보의 또한 할당제를 통해 2명씩 대의원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이상훈 후보는 여성치과의사와 관련해 지향하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여성위원회 신설로 여치사업을 확대하고, 특히 진료실 내 성희롱 등 성폭력에 강력 대응하는 전담팀을 설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협회 이사 중 최소 3명의 여성이사를 선임하고, 출산-육아 등으로 현직서 잠시 손을 뗀 여성치과의사들은 협회비 50% 감면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비전회무 공약도 소개했다. 주요 공약으론 △노인임플란트 보험적용 4개로 확대 △치의학융합연구원 국회통과 △정부의 치과분야 연구개발비 확대 △구강검진 파노라마 촬영 포함 △치과분야 정부 R&D 투자 확대 추진 △치과의사 해외진출 적극 지원 △대국민 홍보로 치과진료 수요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상훈 캠프는 “2018년 기준 노인 틀니-임플란트 재정집행율은 60.6%로 전체 예산 3,726억원 중 소요재정은 2,234억원에 머물러 재정여유가 있다”며 “현행 임플란트 보험적용 개수를 2개서 4개로 확대하고, 무치악 오버덴처 임플란트도 급여로 인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훈 클린캠프는 오는 25일 저녁 캠프사무실서 2차 공약발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2차 발표회서는 주요 공약에 대해 심층적으로 설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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