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되면 내덕, 낙선하면 남탓’ 전형적인 흠집내기 … 문제 있다면 ‘개표 거부’ 하는 게 마땅
사소한 꼬투리로 발목잡기는 ‘회원들 피해로 돌아가’ … 선관위, 민심 살펴 현명한 판단 기대

박영섭 후보의 ‘선관위 이의신청’에 대해 이상훈 당선자가 입장을 내놓았다. 이상훈 당선자캠프는 지난 25일 ‘박영섭 캠프 측의 선거결과 이의신청 제기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입장문서 이상훈 당선자는 “박영섭 후보가 제기하는 의혹들은 전혀 문제가 없거나, 선거과정서 어느 캠프서나 일어났던 사소한 사안에 불과하다”며 “제기된 문제들은 변호사 자문을 받아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영섭 캠프의 이의신청 시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상훈 캠프는 “박 후보 주장대로라면 3월 17일 결선투표 개표결과 발표 전에 문제 제기를 했어야 하는 게 상식”이라며 “그러나 박영섭 캠프는 1차 투표 개표 전이나 결선투표 개표 전에는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박 후보 측 주장대로 심각한 문제라면 개표 전 ‘개표 거부 등 강한 대응이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마디로 이상훈 캠프는 “박영섭 후보가 당선되면 공정하고, 개표결과 낙선하면 불법선거운동이라고 ‘몽니’를 부리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같은 박영섭 후보의 ‘못 먹는 감 찔러 보자’는 식의 치졸한 흠집내기는 투표결과로 나타난 회원들의 민심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상훈 당선자캠프는 “이런 방식의 떼쓰기가 용인되면 앞으로 치러지는 치과계 선거는 사소한 꼬투리를 잡아, 선거결과에 불복하는 악습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 경우 치과계는 분열되고 불필요한 소모전만이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또 이번 31대 협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선거 후 치과계 화합을 외쳐 왔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상훈 당선자는 “그러나 선거결과에 대한 조직적인 불복 움직임은 치과계 화합에 찬물을 끼얹고, 또다시 치과계를 분열과 반목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3년 전 협회장 선거 이후에는 선거무효소송으로 수개월 간 회무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상훈 캠프는 “이로 인해 회원들의 소중한 회비 수억원이 소진되는 등 적지 않은 대가를 치렀다”며 “박영섭 캠프서 제기하는 명분 없는 선거불복 움직임은 고스란히 회원들의 피해로 돌아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캠프는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조차 없어 발을 구르는 회원들에게 재난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해야할 집행부의 회무동력을 떨어트리는 행동은 치과계 리더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훈 캠프는 선관위에도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과 선거결과로 나타난 회원들의 민심을 잘 살펴서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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