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치과계 감염관리 표준화 첫 시도로 의미 커
치과 진료현장에 적합한 정책, 절차 종합적으로 담겨
4개 부문 27개 항목 구성 …치협 홈페이지서 다운 가능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지난 24일 치과 감염관리 정책을 담은 ‘치과감염관리 표준정책 매뉴얼’을 발간하였다.

이번 감염관리 매뉴얼은 정부의 의료관련 감염예방 종합대책으로, 우리나라 치과감염관리 표준화를 위한 첫 번째 시도다. 매뉴얼은 치과의료 현실에 적합한 근거중심 감염관리 정책과 절차를 종합적으로 다루었다.

또한 그동안 치과계 내부서 각계 전문가들의 연구와 자문을 바탕으로 치과 특성에 부합한 감염관리 내용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치협은 2018년 보건복지부의 연구용역을 받아, 전국 치과 감염관리 실태조사를 통해 상황을 파악했다. 이어 지난해는 감염관리 프로그램의 표준화 작업과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다양한 근거자료 확보에 나섰다. 그 결과 이번 매뉴얼이 완성되게 됐다.

매뉴얼은 원광치대 신호성 교수가 총 책임을 담당했다. 치협 나승목 전 부회장이 운영위원장을, 서울치대 김각균 전 교수가 지침개발위원장을 맡았다. 또한 대한치의학회, 대한치과병원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과감염관리협회서 추천한 감염전문 인사들이 집필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번에 발간된 매뉴얼은 ▲표준주의/직업안전 ▲기구재처리 ▲환경관리 및 수관관리 ▲특수감염관리 등 4개 부문 27개 상위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번 매뉴얼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기구 재처리 분야는 정책, 직원 교육 및 훈련, 직원안전을 위한 위생원칙, 오염된 기구의 운반/세척/확인/건조, 멸균 전 기구포장, 기구 소독과 멸균, 재처리된 기구의 보관, 멸균감시/기록/관리자 훈련/실패 시 절차, 멸균관리 행정절차 등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다. 

치협은 이번 매뉴얼 발간에 맞춰, 조만간 보건복지부와 다양한 치과계 참여 단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치협 이상훈 회장은 “이번 치과감염관리 표준정책 매뉴얼 발간으로 치과 내 감염관리 중요성을 고양시키고, 환자중심의 안전한 치과의료 환경 조성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치의학계 전문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내용인 만큼, 전국 치과의 실질적인 감염관리 가이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매뉴얼은 치협 홈페이지(www.kda.or.kr)-치과의사 전용게시판-개원114-감염관리 자료실서 다운 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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