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생학 최신 트렌드 총망라 … 치과위생사 미래상 함께 고민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창립 제39주년과 제16회 치과위생사의 날을 기념하는 제38회 종합학술대회와 KDHEX가 지난 6~7일 그랜드힐튼호텔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변화와 열정, 더 큰 미래로!’를 주제로, 치위생학 발전상을 한 자리서 살펴보고 미래를 고민하는 뜻 깊은 시간으로 치러졌다.

특히 치과계 유관단체와 정부, 국회, 보건의료인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개회식은 대외적으로 치과위생사의 의료인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강조하고 이에 대한 각계의 지지를 결집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각계 인사들 앞에서 대회사에 나선 문경숙 회장은 “치과위생사는 의료행위를 수행하는 전문인력임에도 불구하고 의료기사법에 묶여있다”며 “이는 국민건강증진 측면에 있어서도 큰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치과위생사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선 모순된 법과 제도를 정비해 의료인으로서 치과위생사의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의료법 개정과 제도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오제세 의원을 비롯해 전현희 의원, 신동근 의원, 권미혁 의원(이하 더불어민주당) 등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축사를 통해 문 회장이 지적한 현행 의료법의 문제점에 공감하고, 국회 차원에서 치과위생사 전문성 반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치협 최남섭 회장 또한 의사 위주의 의료법을 비판하고 치과의료 특성에 맞는 치과의료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치위협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날 개회식선 한 해 동안 치위생계에 공로가 큰 회원들을 시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진 좌측 상단)종합학술대회 기념 복지부장관상에 양진영 교수(대전과학기술대 치위생과)와 조윤경 실장(모던치과)이, (사진 우측 상단)보건의 날 기념 복지부장관상엔 노희진 교수(연세대 치위생학과)가, (사진 좌측 하단)치과위생사상에 김순복 소장(담양군보건소)이, (사진 우측 하단)학술대상엔 한지형 교수(수원과학대 치위생과)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청목봉사상은 박영애 의료기술주사(포항시 남구보건소)가, 선재공로대상은 김선경 팀장(서울치대병원 치위생행정팀)이 각각 수상했다.

6~7일 양일에 걸쳐 풍성하게 마련된 학술프로그램 또한 한국치위생학의 최신 트렌드를 짚고, 임상치과위생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양질의 강연들로 채워졌다.

먼저 토요일인 6일엔 임상과 지역사회 치위생 분야를 병행 배치했다. 지난 대회까진 첫날 토요일엔 주로 지역사회 치위생분야와 보건행정분야를 다수 다뤘지만, 지역보건기관 근무 치과위생사들도 이젠 임상, 보건을 넘나들 수 있는 예방 분야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판단 하에 올해부터 임상과 보건을 공동 분야로 지정한 세션을 마련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임상치과위생사들의 참가율이 높은 일요일 7일엔 분야별 임상과목 중심의 강연 구성으로 예방, 임플란트, 턱관절, 교정, 상담, 보험, 의료분쟁, 치주, 노인치과, 치과재료·기자재에 관한 최신 경향 등 치과분야 전반을 두루 섭렵할 수 있도록 안배했다.

이와 함께 실무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매년 큰 호응을 모은 치주유지관리 실습(EMS 핸즈온)은 올해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실습선 박정현 원장(보아치과)이 직접 연자로 나서 강도 높은 실습으로 참가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이와 함께 학술대회 기간 동안 회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들과 대국민 홍보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치과위생사 선서 지문트리 포토존, 치과위생사 5행시 공모, 미혼모 후원, 경품 추첨 등의 행사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회원들이 여러 혜택을 얻어갈 수 있도록 했다. 또 치과위생사 홍보 UCC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을 상영하며 국민들에게 치과위생사를 알리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참가자들로 가득찬 강연장 모습. 치위협은 이번 학술대회서 강연프로그램별 인원 쏠림 현상이나 인기강연장 대기시간을 해소해 모든 강연장에서 회원들이 불편함 없이 강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호평받았다.
참석한 내외빈들이 학술대회와 함께 진행된 KDHEX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날 KDHEX 또한 회원들에게 최신 치과기자재 트렌드를 소개하고 각종 구강위생용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꾸려져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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