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6년, 또 시작할 수 없다" 집행부 교체 필요성 역설

치협 최남섭 회장 이례적 지지선언 … SIDEX 사무총장도 참석
서우경 후보에겐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세 중단하라" 반박

제14대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회장 선거에 기호 1번으로 출마한 임훈택 후보(백제덴탈약품)가 지난 2일 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발대식엔 치협 최남섭 회장, 치기협 김춘길 회장, 김정민 부회장, 치기협 경영자회 김희운 회장, SIDEX 정기훈 사무총장, 서치 김용식 전 총무이사 등 외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치산협에서도 이용식 회장을 비롯해 역대 회장단과 고문단이 함께 자리했으며, 임 후보를 지지하는 회원사 대표들 또한 각지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힘을 보탰다.

특히 축사에 나선 치협 최남섭 회장은 임훈택 후보와 SIDEX 조직위원장과 전시본부장으로 호흡을 맞춘 이래 이어지고 있는 끈끈한 인연을 과시하며 임 후보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줄 것을 수차례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찬조연설에 나선 엄재수 고문(알파덴트) 또한 임훈택 후보를 "뜨거운 열정과 의지를 가진 적임자"로 소개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임훈택 후보가 출마의 변을 위해 연단에 올랐다. 임 후보는 "지난 한 달간 많은 회원들을 만나며 제 강점인 강력한 추진력과 강한 신념, 올바른 정신으로 협회를 잘 이끌어 주기 바란다는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며 "큰 힘이 됐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재정적자, EDI 박탈, IDEX 전시실패, 유관단체와의 공조 단절 등 지난 6년간의 정책 실패에 대해 지적하며, 힘없는 협회를 바꾸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잃어버린 6년, 암울한 6년, 망가진 6년을 또 시작해선 안 된다"며 "이제는 회원들이 모든 실상을 알아야 하며, 확실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협회 재정확충 △회원사 위상 재정립 △회원사와 비회원사 간의 차등 △유관단체와의 관계회복 등의 공약을 소개하며,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시금 다짐했다.

한편, 임훈택 후보는 상대 후보인 서우경 후보에 대해서도 작심한 듯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 서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짚었다. 그는 "서 후보는 SNS를 통해 실명은 밝히지 않은 채 치산협을 위해 헌신해온 선배, 동료들에 대해 회무가 부실하다, 법을 위반했다, 잘못된 것을 관행으로 덮으려 한다고 연일 질타하고 있다"면서 "회무경력이 4년 밖에 안 되면서 실제 겪어보지도 않은 내용들을 제대로 확인도 않은 채 사실인 양 호도하고 있는데, 그러는 서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이사로 재직하며 무엇을 얼마나 바로 잡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SIDEX와 KDX의 통합은 한일합방'이라는 서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에 나섰다. 임 후보는 "그 당시 통합을 주도한 주역을 을사오적이라면서 엄청난 혜택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런 일은 절대로 없었다"며 "몇몇 임원이 2억원을 사무국 직원 통장을 사용해 횡령한 것처럼 말을 옮기고 있지만, 이 또한 민형사상 모두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고 선을 그었다.

또 "서 후보는 송종영 집행부 때까진 잘 유지되어 온 유관관계와의 관계 단절, 무분별한 정책실패로 인한 재정파탄, 형사법적으로 문제가 된 사문서 위조사건 등의 지난 집행부의 과실은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며 "재무이사 시절 직접 SIDEX 조직위를 찾아가 회계와 자금을 확인하고 서명을 한 서 후보가 지속적으로 SIDEX 회계를 부정하고 일부 전 임원들만 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꼬집었다.

발대식은 이후 이경재 고문의 건배제의로 만찬으로 이어졌으며, 참석한 회원사들은 만찬을 즐기면서도 자발적인 응원메시지를 전달하며 임훈택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임훈택 후보가 부회장 후보단과 함께 '치산협 반드시 살리겠습니다'를 구호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강효봉 부회장후보(굿모닝덴탈), 임훈택 회장후보(백제덴탈약품), 최인준 부회장후보(오성엠앤디), 안제모 부회장후보(스피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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