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열고 기사내용 조목조목 반박 … 치개협은 형사고발 등 법적대응 예고
이상훈 후보 횡령 등 고소건 이미 무혐의 처분 … ‘항간에 모 후보 기획설 퍼져’ 주장 

이상훈 캠프가 지난 20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전진영(닉네임 전다르크) 원장의 치개협 회계부정 의혹제기 기자회견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자리엔 치개협 이사를 맡았던 현종오 원장(닉네임 구름속의 달)이 배석하여 당시 통장내역 등 관련자료를 공개하며 조목조목 반격에 나섰다.

현 원장은 “전진영 원장의 인터뷰 내용은 룡플란트 명의대여자의 일방적인 허위 주장”이라며 “이미 치개협 회계는 전 원장의 4건의 형사고발로 1년 이상 검찰 수사를 통해 무혐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당시 치개협 자금 횡령 등 회계관련으로 고소를 당했던 이상훈 후보 등 해당인물들은 모두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다만 성금모금 과정서 지자체에 신고하지 않아 기부금품법 위반으로 이상훈 후보가 1백만원 벌금의 약식기소를 받은 사실은 있다. 그러나 이는 모금과정서 절차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빚어진 일이지 크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 또한 치협도 과거 성금모금과정서 기부금품법 위반으로 3백만원 벌금의 약식기소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다.

치개협은 모 언론의 ‘차명계좌로 1억원 은닉’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현종오 원장은 “치개협이 이자수입과 2기 집행부 이월적립금을 위해 유안타증권 계좌에 옮겨 놓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은닉이 아니라 이자수익을 위해 잠시 옮겼다가 전액 치개협 공식계좌로 입금됐다”고 강조했다. 현 원장은 당시 입금내역을 그 근거자료로 제시했다. 
또한 시덱스 등록비를 당시 이상훈 후보가 공금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서울지부의 협조로 시덱스 부스는 무료로 제공받았으며 부스 설치비(655,600원)와 부대비용(258,500원) 만이 치개협 계좌서 송금됐다고 밝혔다. 이 역시 거래내역 계좌를 근거자료로 공개했다.

이상훈 캠프는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불거진 이번 사태를 모 후보 캠프의 ‘추악한 정치공작 플랜’으로 의심하는 눈치다. 이상훈 후보는 “지난해 전진영 원장의 기자회견 당시에도 정치공작 얘기가 있었다”며 “이번에도 선거전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모 후보측 전술의 일환으로 ‘모후보 기획설’이 항간에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면서 정치공작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치개협 현종오 전 이사도 “이 자리에서 구체적 실명은 거론하지 않겠지만 모 후보 캠프가 배후에 있다는 강한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선거에 허위사실 유포로 부당하게 개입하고 명예를 훼손한 일부언론과 치과계 인사들에 대해선 형사고발 등 반드시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훈 후보는 기자회견 말미에 모 후보 캠프에 대한 도덕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치개협 재정은 단 한 푼도 헛되게 사용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모 후보 캠프 핵심참모가 과거 협회비 횡령으로 심각한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있어, 이 부분이 도덕적으로 더 문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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