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학회 학술집담회 호응 속 마무리

대한치과위생학회(회장 김민정)가 올해 첫 학술집담회를 지난 19일 서울치대병원서 2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집담회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치과위생사의 업무역할’을 주제로 열려, 개최 전부터 많은 치과위생사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치과위생학회는 “매년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준비하고 있어 학술집담회에 관한 회원들의 기대감이 높다”며 “이번 학술집담회 또한 그동안 쉽게 들을 수 없는 강의를 주제로 준비해 많은 참가자가 몰렸다”고 전했다.

이번 집담회는 4가지 주제강연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강의에 나선 임나희 주무관(국군수도병원)은 ‘군무관과 치과위생사’를 주제로 연단에 올랐다. 임 주무관은 “치과위생사는 국가공무원법상 특정직 공무원으로 분류되어 군부대에서 군인과 함께 근무할 수 있다”며 “국군수도치과병원엔 7명의 치과위생사가 진료 보조와 함께 스케일링, 불소도포, 대외 구강보건교육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군무원 임용시험에 대한 기본요건과 복지, 군병원에서의 실제 활동에 대해 상세히 알렸다.

두 번째 강의는 치과위생사로는 최초로 보건소 소장이 된 이근유 소장(아산시 보건소)이 ‘치과위생사로 공무원 도전하기’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소장은 “임상에서의 치과위생사 역할도 매우 중요하지만, 국가 공무원으로서 전문가가 가르쳐주는 구강보건교육도 매우 중요하다”며 “치주질환 유병율을 낮추는 스케일링 사업 등에 공무원 치과위생사들의 역할이 컸다”고 짚었다.
이어 공무원 시험 준비사항을 소개하고, 공무원 직렬 중 치과위생사로서 근무할 수 있는 업무에 대해 소개했다. 탄력근무제와 시차출퇴근 등 임상치과위생사들에게는 어려운 유연 근무제도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지역사회 보건사업 등에서 치과위생사가 생애주기별 구강관리와 함께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이 가능한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세번째 강연선 김혜경 치과위생사(미8군부대 치과)가 연단에 올랐다. 김 치과위생사는 ‘미8군 병원에서의 치과위생사의 역할 및 업무’를 주제로 미8군에서의 치과위생사 운용시스템을 공유했다. dental hygienist와 dental assistant로 구분된 치과위생사 직위의 의미와 업무를 정의하고, 실제 이뤄지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마지막 강의엔 업체서 일하고 있는 치과위생사로 김주미 과장(유한양행 치과사업 TFT)이 연자로 나섰다. 김 과장은 ‘유한양행에서의 업무와 치과위생사’를 주제로 솔직한 경험담을 풀어내 관심을 모았다.

대한치과위생학회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일하는 치과위생사들의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들려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임상에서만이 아니라 전문인력으로서 구강보건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실제 현장을 보여주겠다는 당초 취지를 십분 충족했다”고 자평했다.
또 “집담회를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치과위생사들이 임상이 아니라 다른 분야로 진출을 고민하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치과위생사들이 공부하고 활동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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