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집중강의로 참가자들 호평 … 미국임플란트학회 Michael Norton 회장 특강도

대한인공치아골유착학회(KAO)가 지난 18일 춘계학술대회를 코엑스 컨퍼런스룸서 열었다. ‘One point lesson for immediate implant placement’를 주제로 이루어진 이날 학술대회는 임플란트 즉시식립 케이스를 다뤘다. 국내외 핵심연자들의 접근법을 한 자리서 돌아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준석 대회장

학회 회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사전등록 250명을 비롯하여 400명의 참가자들이 강의 하나하나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다. 이준석 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실제 임상에선 흔히 접하지만 해결이 쉽지 않은 여러 증례들을 폭넓게 살펴보는 자리”라며 “특히 미국임플란트학회 Michael Norton 교수가 처음 AO회장 자격으로 국내 학술대회 연자로 참석하여 특별강연에 나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전에 진행된 국내연자들의 강의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장 먼저 강의에 나선 김태형 원장(김&이 치과)은 발치 후 즉시식립에 적합하도록 새로 개발된 매식체와 여러 기구들을 소개했다. 이어 김영균 교수(분당서울대병원)는 다양한 환경서 진행되어 온 증례들을 통해 그동안 바탕으로 삼았던 개념을 새롭게 짚어봤다. 마지막으론 허영구 원장(닥터허치과)이 연자로 나서 변해가는 교합하중 개념과 이에 따른 치료기간의 변화에 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세션에는 앞서 이준석 대회장이 밝혔듯이 미국임플란트학회 Michael Norton 회장의 특강이 이어졌다. Michael Norton 회장은 세계 임플란트학의 최신지견을 소개하고 국내 연자들과 세계적 흐름에 관해 의견을 개진하였다.

참고로 Michael Norton 회장은 영국인이다. 미국임플란트학회서 외국인이 회장직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회장은 “AO는 점차 미국 베이스가 아니라 국제 베이스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며 “Norton 회장을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국적의 회장이 AO 수장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KAO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국제화에 많은 부분을 할애할 예정이다. 향후 별도로 국제적 프로젝트 마련에 나선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또한 학술대회도 연자를 많이 섭외하기 보단 테마별 집중진행 방식으로 강연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성화 신임회장

한편 KAO는 신임 정성화 회장체제로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다. 정 신임회장은 “임플란트의 안정성, 확장성의 필요에 따라 새로운 임플란트 프로토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식학회, KAOMI 등 3개 관련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공동학술지 발간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러한 계획에 이식학회와 KAOMI 등 관련학회 회장들도 큰 틀에선 동의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공동학술대회 개최나 학술지 발간이 과거부터 논란을 빚어왔던 3개 학회 통합논의로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끝으로 이번 KAO 학술대회에 참여한 치과의사들은 보수교육 점수 4점을 인정받게 된다. 또한 치과위생사도 치위협 보수교육 2점을 취득할 수 있다. 이는 KAO 학술대회가 사전에 치위협과의 협의로 치과위생사 보수교육 부여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학술대회에 참석한 치과의사들 중 일부는 함께 근무하고 있는 치과위생사들과 동반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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