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후보 출마선언문서 ‘압도적 지지’ 호소 … 구인난-통합치의학전문의 문제 해결 약속
5월 8일 재신임 성격의 찬반투표서 지지 당부 … 단독후보 ‘선거무효 책임 없다’는 여론 반영

대한치과의사협회 30대 회장단 재선거에 김철수 후보팀(부회장후보 안민호-김종훈-김영만)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김철수 후보>

이에 김철수 회장은 어제(10일) 재선거 출마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선언문서 김 후보는 “현 집행부는 선거무효 책임이 없어, 재신임 방식으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게 합당하다는 여론의 결과”라고 단독출마 배경을 해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단된 회무를 하루 빨리 복원하는 게 급선무”라며 “현재 놓인 치과계 상황이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선거무효로 인한 재선거로 치러지다 보니 특별한 공약 발표형식은 취하지 않았다. 다만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은 분명히 내놓았다. 특히 개원가 보조인력 구인난과 미수련자 전문의(통합치의학) 취득기회 보장을 강조했다.

출마선언문서 김철수 후보는 “30대 집행부는 지난 10개월 동안 치과위생사 입학정원을 160명 늘리고, 복지부로부터 민관합동 치과인력지원기구 설치를 약속받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탈북민 치과보조인력 양성 협약을 조만간 남북하나재단과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수련자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취득기회 보장을 재차 약속했다. 현재 미수련자를 위한 통합치의학과 전문의는 헌법소원이 제기되어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한 미수련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으며, 일부 분과학회의 직역 이기주의 양상으로 흐르는 모양새가 우려스럽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김철수 후보는 “전문의 헌법소원은 당장 철회되는 게 마땅하다”며 “대승적 차원서 다수개방된 전문의제도의 연착륙을 위해 대의원총회 결의는 어떠한 경우에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최근 의약계 전체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문재인 케어’에 대한 입장도 내놓았다. 김철수 후보는 “보장성 강화를 골자로 한 문재인 케어로 인한 치과인들의 일방적인 희생은 결코 안된다”며 “보장성 강화 우선항목 선정과 수가현실화를 통해 국민, 치과의사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김철수 캠프는 대내외 소통도 강조하고 나섰다. 이미 10개월 동안 복지부와 국회 등 정관계 인사들에게 치과계 현안을 설명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치과계와 의료계 유관단체에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공조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10개월의 시간은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엔 부족한 시간이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따라서 김철수 후보는 ‘현 집행부 임원들은 이제 회무 가속도를 내어, 회무성과라는 열매를 회원들에게 돌려 드리려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철수 후보팀은 지난해 선거과정서 슬로건으로 삼았던 ‘회원이 주인이다’는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 번 치켜세웠다. 김철수 후보는 “지난 10개월 동안 회원들이 보내 준 격려와 충고의 말을 가슴 속에 새겼다”며 “차질 없는 정책추진으로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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