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빌리스테크놀로지, 디지털 룰러 ‘신비(SINBI)’ 출시
손가락에 끼워 눈금자로 재는 아날로그 방식은 오차 발생
시력 나빠지는 고연차 치과의사에겐 신비가 ‘안성맞춤’
하상윤 원장 “3개월이면 신비의 ‘신비로움’에 푹 빠질 것”

일반 개원의들은 신경치료를 가장 흔하지만 중요한 치료로 꼽는다. 무엇보다 근관치료의 성패는 정확한 근관장 길이 측정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다수의 치과의사들은 근관장 측정 시 손가락에 끼워 눈금자로 길이를 재는 아날로그 룰러를 사용한다. 그러나 기존 아날로그 근관파일 룰러는 길이 측정에 있어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개원 연차가 쌓여 시력이 저하되는 시니어 치과의사들은 신경치료 시 파일의 눈금자 측정이 부정확할 경우가 발생한다. 여기에 매번 잘 보이지 않는 눈금을 보고 측정하는 게 불편하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최근 이러한 단점들을 해소하고, 근관장 측정 정확도를 높인 ‘근관파일 디지털 룰러’가 출시되어 화제다. 하빌리스테크놀로지(대표 하상윤)가 개발한 ‘신비(SINBI)’는 아날로그 근관장 길이 측정을 디지털로 전환시켰다.

신비는 ‘신경치료비서’의 줄인 말로, 현직 치과의사가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이름 그대로 근관치료 임상현장서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비의 최대 강점은 빠르고 정확하다는 점이다. 측정모드의 경우 1초면 자동으로 근관장 길이를 정확히 측정해 낸다.

후속파일 근관확대를 위한 셋팅 모드는 한 근관 당 4, 5개 동일한 길이의 근관 확대 시, 원하는 숫자를 입력하면 손쉽게 알맞는 길이의 파일 값을 얻는다. 이 경우 최대 4개의 근관장 값을 저장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신비는 아날로그 룰러에 비해 정확도가 탁월한 것으로 검증됐다. 아날로그가 0.5mm 단위인 것에 비해 신비는 0.1mm 단위로 측정값이 훨씬 촘촘하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근관장측정기로 길이를 결정한 후 룰러로 잴 필요 없이, 신비에 꼽아 측정버튼만 누르면 길이가 액정에 표시된다. 손가락에 부착 후 눈금자로 재는 아날로그 룰러에 비해 빠르면서 정교하다.

반면 시술자가 아날로그 룰러의 작은 눈금을 보지 않아도 돼, 눈의 피로도는 현저히 낮다. 특히 고연차로 시력이 좋지 않은 치과의사들에겐 안성맞춤이다. 

이 제품은 2014년 특허출원 이후 2018년 특허 등록을 거쳐, 2020년엔 추가 특허등록을 마쳤다.

임상가로서 직접 제품을 개발한 하상윤 원장은 “오랫동안 아날로그 룰러에 익숙해 왔던 치과의사들은 관성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도 “임상가들이 3개월 정도만 사용해보면 ‘1초가 주는 신뢰’를 느껴 손가락에 끼워 사용하는 아날로그 룰러로 돌아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마디로 디지털 룰러 ‘신비’는 눈금자에 의존해 육안으로 판단했던 파일의 길이 측정에 과학을 입혔다. 이로써 근관장 길이 측정 과정을 보다 빠르고 정확한 프로세스로 진화시켰다.

개발자 하상윤 원장은 “딱 3개월만 사용하면 신비(SINBI)의 ‘신비로움’에 푹 빠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하빌리스테크놀로지(031-502-888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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