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치과대학 치과교정학교실(주임교수 김성훈) 주관 ‘제6회 International Scientific Orthodontic Forum(ISOF)-‘Sleep-Friendly Pediatric Orthodontics’가 지난 24일 교정과동문회(회장 조진영) 후원으로 개최됐다.

이날 ISOF 행사는 먼저 박영국 교수의 ‘Leading the Precision Orthodontics in the New Era’ 강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번 포럼은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첫 번째와 세 번째 세션 후에는 환자 증례 발표와 패널 디스커션이 이어졌다.

첫 번째 세션서는 정민호 원장과 백승학 교수, 이기준 교수가 각각 연자로 나서 골격성 2급, 3급, 횡적 문제가 동반된 구호흡 소아환자의 조기치료에 대해 강연했다. 경희대 교정과 내원환자 대상 ‘여러 성장기 환자의 케이스를 함께 보며 어떻게 치료하고 개입할지’에 대한 패널 디스커션도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은 Sydney 대학의 Ali Darendeliler 교수가 강연을 맡아 ‘성장기 Sleep-Disordered Breathing(SDB) 환자의 조기 교정치료’ 연제로 강의했다. Ali Darendeliler 교수는 강연서 “성장기 환자에서 OSA의 잠재적 위험성을 인지하고 시기와 상황에 맞는 적절한 구내 교정장치 적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Ali 교수는 현재 폐쇄성 수면 무호흡의 다학제적 치료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은 안영민 교수와 김정훈 교수, 김수정 교수가 연자로 나서 성장기 SDB 환자의 의과적, 교정적 협진치료에 대해 강연했다. 

SDB는 여러 가지 원인서 기인하는데, 이 중 교정적 치료를 통한 악골의 확장을 유도하여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adenotonsillar hypertrophy 등 연조직의 문제를 동반하여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의 다학제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다수다. 

연자들은 이번 강연서 연조직 문제로 인한 편도 절제술 등 이비인후과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 △언제 개입되어야 하는지 △교정적 치료와 의과적 치료 중 어느 것이 선행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루었다. 

강연 후에는 교정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의 실질적 협진을 통해 개선을 이룬 여러 성장기 SDB 환자의 케이스와 관련해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제6회 ISOF를 이끈 김수정 교수는 “수면장애 환자 치료에 대한 다학제 간의 학문적 교류를 통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교정과, 소아과, 이비인후과의 협진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희치대 교정학교실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ISOF는 최근 학계서 급부상하고 있는 sleep-related orthodontics 와 Dental sleep medicine 분야를 리드해가고 있다. 여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이번 Forum을 통해 수면 분야서의 혁신을 더욱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